Review/Place

[함덕] 소곤닥하우스 - 함덕해수욕장 인근 숙소 추천

도롱뇽도롱 2022. 2. 18. 18:00
반응형

어무니가 서울로 돌아가시면서 기존에 묵었던 호텔 레오에서 나와 예약해둔 다음 숙소로 향했다.

이미 모든 짐을 들고 1100고지를 다녀온 상태라 내 몸과 마음은 너덜너덜.

빨리 숙소로 돌아가 쉬고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어무니와 함께하는 숙소를 고르는 건 참 어려웠지만 혼자 사용할 숙소를 고르는 건 간단했다.

대충 위치를 정해 해당 위치에 있는 숙소를 검색했고 슥슥 보다가 맘에 드는 곳을 골랐다.

그중 하나가 바로 소곤닥하우스.

소곤닥하우스는 네이버, 에어비앤비에서 예약 가능하다.

소곤닥하우스

소곤닥하우스는 함덕 비석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단 2분만 걸어가면 발견할 수 있다.

소곤닥하우스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협소한 편이다.

소곤닥하우스

로비에 들어서니 소곤닥하우스 내부를 보여주는 모형이 있다.

코로나로 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로비에 들어와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전화를 통해 비대면 체크인을 도와주신다.

비대면이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걱정도 없고 객실에 대한 설명을 직접 보면서 들을 수 있으니 만족스럽다.

소곤닥하우스

내가 예약한 디럭스룸(복층) 203호.

혼자 보내기에 꽤나 넓지만 이런 호사를 누려보고 싶었다.

소곤닥하우스
소곤닥하우스

1층에는 TV, 식탁, 주방, 화장실, 작은 냉장고, 헹거, 드라이기가 구비되어 있다.

소곤닥하우스

건물 자체도 그렇고 화장실도 그렇고 딱 보면 아 오래된 건물이구나 싶다.

하지만 낡아서 그렇지 깨끗한 편!

소곤닥하우스

소곤닥하우스 화장실에 구비되어 있는 어메니티.

필요한 건 다 있다.

샤워부스에 샴푸, 바디워시는 있지만 린스는 없기 때문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따로 챙겨야 한다.

혹시 몰라 챙겨 와서 다행이다.

소곤닥하우스

가파른 계단을 등반하듯이 올라가다 보면 복층이 나온다.

소곤닥하우스

복층에는 화장대와 침대가 있다.

침대가 생각보다 정말 너무 편안해서 매일매일 기절하듯이 잘 수 있었다.

 

그리고 침대에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천창이 있다.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나는 꼭 천창 있는 집에 살아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천창이 달린 숙소를 내가 어찌 지나칠 수 있을까.

천창은 바로 내가 소곤닥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소곤닥하우스
소곤닥하우스

안타깝게도 내가 소곤닥하우스에 머무는 이틀 동안 정말 너무 흐렸기에 침대에 누워 별구경은 못했지만 해 떠있는 시간에라도 하늘을 바라볼 수 있었으니 조금은 만족한다.

소곤닥하우스

소곤닥하우스에는 공용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정수기, 토스터, 커피포트,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청소기를 이용해 객실을 청소할 수도 있다.

소곤닥하우스

또한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편히 앉아 쉴 수도 있다.

소곤닥하우스

수많은 돌로 이뤄진 벽면이 참 매력적인 소곤닥하우스.

사실 아무래도 도로에 붙어있는 숙소이기에 방음이 잘 안 된다는 리뷰를 적지 않게 보았다.

나도 꽤나 잠귀가 밝아 예민한 편인지라 혹시 잠을 못 자게 될까 봐 걱정했었는데 걱정만큼 소리가 시끄럽지는 않았다.

아마 객실에 따라 차이가 큰 것 같다.

 

건물 자체는 낡았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했고 침구도 좋아 편안히 쉬다갈 수 있었다.

위치도 서비스도 룸 컨디션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만족스러웠기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더 묵어보고 싶은 숙소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