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Place

[제주] 천제연폭포 - 중문에 위치한 3단 폭포

도롱뇽도롱 2022. 2.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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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에 방문하는 당일.

힘겹게 예약했는데 혹여나 늦을까봐 1시간 반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다.

시간이 남아 주변에 어디 갈 곳 없나 찾아보던 찰나 천제연폭포가 보여 가볍게 다녀오기로 했다.

 

운영시간

연중무휴 09:00 ~ 18:00

(일몰 시간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이용요금

어른 2,500원

어린이, 청소년, 군인(하사 이하) 1,350원

천제연폭포

관람료 정보.

천제연폭포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된다.

천제연폭포

매표소 바로 앞쪽 검표소에서 표를 제시한 후 본격적으로 관람 시작.

천제연폭포

천제연폭포는 한라산에서 시작된 중문천이 바다로 흐르면서 형성된 폭포로 총 3개의 폭포로 나뉜다.

제1폭포는 주상절리 절벽에서 천제연(못)으로 떨어지며 제2,3폭포는 천제연의 물이 더 아래로 흐르면서 형성되었다.

천제연폭포

제1폭포는 비가 많이 내려 상류에서 하천수가 흘러내려와야만 폭포를 이루고 평상시에는 이루지 않는다고 한다.

천제연폭포

비록 폭포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주상절리형 암벽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위대한 자연의 힘이란..

천제연폭포

바람이 적잖게 불던 날이라 가까이에선 볼 수 없었지만 조금 위에서 내려다보니 에메랄드 빛의 연못이 보인다.

천제연폭포

제1폭포에서 제2폭포로 향하는 길.

현재 코로나로 이용할 수는 없지만 식수대도 있다.

천제연폭포

바다를 향해 흐르는 천제연의 물.

천제연폭포

제2폭포의 모습.

푸른 상록수 사이로 수묵화 그리듯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봤던 것 같은데 한겨울인지라 앙상한 가지밖에 남아있지 않다.

물이라도 많았으면 좋았으련만 비가 오지 않았기에 조금은 아쉬운 모습이다.

천제연폭포

제2폭포 한 구석에선 수많은(..) 오리떼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즐거워 보인다 너네.

천제연폭포

드라마틱하게 놓여진 바위와 드라마틱하게 자란 나무 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운 폭포.

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 신이 주신 선물이네요.

천제연폭포

제2폭포에서도 맑은 물의 빛깔을 보며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이런 물에서 수영해보면 기분이 얼마나 좋게요? 수영해보고 싶다ㅠ

천제연폭포

제2폭포에서 나와 제3폭포로 향하는 길 사이에 위치한 선임교.

옥황상제를 모시던 칠선녀가 옥피리를 불며 내려와 노닐다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어 칠선녀다리로도 불린다고 한다.

천제연폭포

제3폭포로 가는 길이자 산책로.

왜 산책로라고 불리는지 생각해봐야한다.

꽤나 걸어야 한다.

천제연폭포

그리고 꽤 많은 계단을 지나쳐야 한다.

다행히 제3폭포로 향할 때는 내리막이지만..돌아갈 때는 오르막이니 주의하자.

천제연폭포

헥헥거리며 도착한 제3폭포.

생각보다 옹졸한 사이즈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꽤 많은 계단을 힘겹게 내려오며 이 정도로 고생하면서 가는 폭포니까 웅장한 사이즈이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베이비 사이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나만 그리 생각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천제연폭포

제3폭포의 수많은 계단에서 빠져나와 향한 선임교.

천제연폭포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그래도 이왕 왔으니 한 번 올라본다.

천제연폭포

저 멀리 보이는 제1폭포.

언제 이만큼이나 걸어온 것인가 싶다.

천제연폭포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바다.

반짝반짝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바다의 모습이 참 이쁘다.

 

연돈 예약 시간이 다가와 선임교 반대편까지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2,500원에 폭포를 3개씩이나 구경할 수 있어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다.

나의 경우 제1폭포부터 제3폭포 그리고 선임교 중간까지 다녀오는데 넉넉잡아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비가 와야지만 폭포를 이루는 제1폭포는 폭포를 이루지 않더라도 에메랄드빛 연못과 주상절리형의 암벽이 참 매력적이다.

제2폭포도 물이 좀 차있는 날에 방문한다면 시원한 폭포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정말 체력이 넘치고 시간이 남는 게 아닌 이상 굳이굳이 제3폭포까지 보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비 온 뒤 맑은 날 방문하면 중문천에 물도 많고 제1폭포도 폭포를 이룰 것으로 보이니 천제연폭포를 방문하기 가장 적합한 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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