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Place

[제주] 호텔 레오 - 제주시 갓성비 호텔

도롱뇽도롱 2022. 2.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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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역시 숙소를 정하는 게 아니었을까.

아무래도 길게 여행하다보니 마땅한 숙소를 찾는 게 쉽지 않았고 참 고민이 많았다.

어무니도 함께하는 기간 동안 좋은 숙소에 묵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숙박비로만 꽤나 큰 금액이 들기 때문에 어무니가 불편해하셔서 쉽게 정하지도 못했다.

 

찾고 찾고 찾다보니 호텔 레오를 발견하였다.

호텔 레오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우선 교통이 좋았고(공항에서 10분도 안 걸림), 가성비가 좋았고, 모든 객실에 스타일러가 구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짧게 여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옷 상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스타일러가 구비되어 있다고 하니 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가 예약한 객실은 슈페리어 트윈룸이었고 체크인 시 더 좁지만 시내전망을 가진 객실과 더 넓지만 전망이 없는 객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우리는 당연히 더 넓은 객실을 택했다.

어차피 도심이라 시내전망이라해봤자 도로와 맞은편 오피스텔뿐인걸..

 

체크인과 함께 호텔 루프탑에서 이용가능한 무료 맥주 쿠폰을 주셨지만 안타깝게도 술을 안 마시는 우리에게 맥주 쿠폰은 매력적이지 못했다.

호텔 레오

드디어 객실에 입성.

객실 입구에 옷장과 캐리어를 올려놓을 공간이 있었고 TV, 커피포트, 미니냉장고 등 기본적인 용품들은 다 갖춰있었다.

 

입구 바로 앞 벽은 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화이트보드처럼 활용할 수 있었고 어무니는 보드마카를 빌려다가 방문해야 할 곳과 방문한 곳을 기록해보자고 말씀하셨으나, 너무 주책 같다고 포기하셨다.

호텔 레오

우리가 호텔 레오로 예약한 가장 큰 이유인 스타일러.

8박 9일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해줬다.

바닷가 다녀와서도 돌리고 눈 맞고 나서도 돌리고 빨래하고 나서도 돌리고 아주 만족스러운 친구다.

집에 하나 장만하고 싶었지만 왠지 내 방에 놓으라 할 것 같으니 한 번만 참아본다.

 

또 하나 호텔 레오에서 정말 편했던 점은 침대 머리맡에 충전기와 usb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마련이 되어 있다는 것.

보통 충전기용 콘센트만 구비되어 있기 마련인데 usb도 꽂을 수 있어 편리했다.

특히 핸드폰을 바로 머리 맡 위에 올려놓고 잘 수 있어 좋았다.

호텔 레오

호텔 레오의 TV는 정가운데가 아닌 옛날 교실처럼..모서리에 위치해있는데 다양한 채널과 함께 넷플릭스 유튜브도 있었다.

왜인지 넷플릭스에 로그인해서 시청하기엔 찝찝해서 유튜브로 이것저것 플레이리스트를 틀어 놓고 생활했다.

 

화장실 사진을 찍은 줄 알았지만 없다. 단 한장도.

사진은 없지만 화장실은 변기도 비데고 필요한 어메니티 모두 구비되어 있어 아주 편리하게 이용했다.

호텔 레오
호텔 레오

 

우리는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상품을 결제했지만 이왕이면 한 번쯤은 조식을 먹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전날 사전 예약하여 조식을 먹었다.

금액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당일에 조식을 먹는 것보다 미리 프론트에 예약해놓으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조식을 희망한다면 전날 밤에라도 꼭 미리 예약해둘 것.

조식은 2층에서 7시부터 10시 사이에 이용할 수 있으며 한식부터 양식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호텔 레오는 전 객실과 부대시설에 국내외 작가들의 유화 및 청동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는 갤러리 부띠크 호테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호텔 로비에서부터 자기주장하는 조각상도 있고 이곳저곳 다양한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신 편으로 좋았고 각 객실마다 스타일러가 구비되어 있어 옷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아쉬운 점은 객실마다 와이파이가 구비되어 있긴 하지만 비밀번호가 없어 보안이 걱정되기도 했고 가끔 안 잡히기도 했다.

초반에 와이파이 문제로 인하여 프론트에 요청드려 직원분이 찾아오기로 하셨는데 꽤 기다렸음에도 오지 않으셨고 어찌어찌해서 우리가 해결했지만 대응 속도가 빠르진 않았던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

코로나로 인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상주 직원분들이 많지는 않으신 듯.

객실의 테이블 등 일부는 제대로 청소되지 않아 먼지가 조금..쌓여있는 편이기도 했기에 아주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아쉬운 점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용하는데 큰 불편함을 느낄 수준은 아니었고 1박에 65,000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생각보다 넓고 쾌적한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이었던 호텔 레오.

만약 제주공항 근처에서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고 있다면 호텔 레오를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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