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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돈 - 등심까스, 수제 카레, 볼카츠 후기, 예약 방법

도롱뇽도롱 2022. 2.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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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잘 드시지 않는 어무니가 그나마 유일하게 드시는 돼지 요리인 돈까스.

꼭 대접해드리고 싶었기에 제주도에 도착한 그날부터 매일매일 도전했던 연돈 예약.

매일 7시 59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시도했으나 늘 실패로 돌아갔고 놀랍게도 어무니가 서울 올라가시자마자 성공했다.

맘마미안

 

영업시간

12: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6: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대표 메뉴

등심까스 9,000원

치즈까스 10,000원

카레추가 3,000원

연돈

연돈이 골목식당에 처음 나왔던 게 2018년도였던 것 같은데 벌써 2022년이다.

방송 출연 직후부터 현재까지 3년이 넘게 흘렀는데 여전히 인기가 이리도 많은 것은 그만큼 사장님께서 노력하셨기 때문이겠지.

연돈

연돈에서 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도록 변경된 지 꽤 된 것 같은데 예약 없이 방문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있다.

연돈 방문 시엔 예약 필수이니 꼭 꼭 예약한 후 방문해야 한다.

연돈

예약 시간이 다가오면 매장 입구에 예약자들이 줄을 서게 된다.

어차피 자리는 정해져 있고 메뉴도 예약할 때 지정하기 때문에 줄을 빨리 설 필요는 없다.

연돈

창틀에 놓인 작은 트리.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도 크리스마스트리는 언제나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

연돈

매장 입구에 보이는 연돈의 역사 그리고 백종원 대표의 각서.

연돈의 사진 이것저것을 보면서 골목식당에서 봤던 연돈의 모습이 떠올려 본다.

연돈

안내받은 자리에 착석하여 매장을 한 번 둘러봐준다.

테이블에는 예약 인원수에 맞는 컵이 세팅되어 있고 물과 소금을 미리 올려주신다.

테이블 모서리에는 연돈 돈까스를 맛있게 먹는 팁이 적혀있다.

소스 없이 한입, 소금에 찍어 한입, 특제소스에 찍어 한입, 수제 카레에 적셔 한입.

 

안그래도 카레가 참 궁금했던 나는 바로 직원분께 카레와 음료수 추가를 부탁했다.

연돈

드디어 등장한 연돈의 등심까스 그리고 수제 카레.

연돈

아주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다.

돈까스를 한 입 베어 무니 고기는 고소하고 튀김옷은 너무 바삭하고 좋았다.

 

주관적인 견해지만 연돈의 돈까스는 '다른 돈까스보다 더 맛있다'는 말보다 '훨씬 더 기본에 충실했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나름 서울에서 유명한 돈까스는 거의 다 먹어본 것 같은데 다른 돈까스와 연돈은 맛보다 식감에서 더 많이 차이 난다고 생각한다.

사장님이 고기 손질에 진심인 건 방송을 통해 이미 모두가 봤다시피 고기가 참 부드러웠다. 

사장님 스스로 순 살코기만 쓴다고 말한 것과 같이 어디 하나 기름진 부분 없이 고소하고 부드러운 살코기로 가득했다.

내 기준 빵가루가 연돈 돈까스의 포인트였는데 정말 바삭했다.

늘 말하지만 나는 먹는 속도가 참 느려서 보통 돈까스를 먹게 되면 나중에 먹는 조각은 이미 눅눅해져 버려 처음 나온 그 상태의 맛을 즐기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연돈의 빵가루는 연구를 통해 개발된 것이어서인지 내가 마지막 조각을 집어 먹는 그 순간까지도 바삭함을 유지했다.

나에겐 정말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내가 다 먹을 때까지 바삭한 게 가능한 일인가..?

연돈

그리고 절대 빠져서는 안 될 것이 수제 카레다.

왜 사장님이 메뉴에서 빼지 않고 추가 메뉴로 남겨두셨는지 알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돈까스도 돈까스지만 카레가 너무 맛있었다.

카레는 돈까스를 찍어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밥과 함께 먹어도 맛있다.

그냥 제일 맛있다.

전체적으로 양이 많은 편인데 배가 조금 덜 불렀더라면 나는 남은 밥과 카레를 비벼 먹었을 것이다.

그 정도로 맛있었다.

연돈

홀에서 일어나는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알맞게 대응하시는 여자 사장님의 모습과 주방에서 묵묵히 돈까스를 만드시는 남자 사장님의 모습을 보니 두 분 모두 본인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신다는 게 보였다.

이런 게 정말 장인정신이지.

연돈

너무 많이 먹어 배가 곧 터질 것만 같았지만 이왕 온 김에 연돈볼카츠를 사봐야 하지 않겠는가.

연돈볼카츠는 1개에 3,000원이며 1박스 구입시 15,000원으로 연돈볼카츠 5개가 들어있다.

연돈

바로 튀겨주시기 때문에 아주 따끈따끈 뜨끈뜨끈하다.

연돈

연돈볼카츠는 고로케 느낌이 강한 멘치카츠다.

큼직하게 썰어 넣은 양파와 다져진 돼지 뒷다리의 맛이 아주 고소하다.

하마터면 뻑뻑할 수도 있는 메뉴지만 양파 덕분에 약간은 쥬시하고 씹는 맛이 좋다.

 

연돈볼카츠를 두 개 구매하여 숙소로 가져갔는데 다음 날 아침에 먹어봤을 때도 맛있었다.

위에서 말했듯이 연돈은 빵가루가 일품이기 때문에 다음 날 먹었는데도 바삭함이 일정 부분 살아있었다.

크기 대비 가성비도 좋아 만약 연돈 예약에 실패했더라도 방문해서 한 번쯤은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연돈 예약 방법

 

모두가 알겠지만 연돈은 제주도 안에서만 예약할 수 있다.

먼저 제주도에 도착하면 테이블링 어플을 깔아줘야 한다.

연돈 예약 방법

연돈 매장을 검색해 매장 정보 페이지로 들어간다.

즉시 예약 버튼을 누르면 예약 인원을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기까지가 8시 예약 오픈 전에 미리 설정해놓아야 하는 부분이다.

8시가 되자마자 인원수를 입력하다 보면 미리 준비한 사람들에게 밀려 실패할 수밖에 없다.

연돈 예약 방법

예약 인원을 입력하여 다음 버튼을 클릭하면 왼쪽 이미지와 같이 예약 가능한 시간이 없다고 뜬다.

8시 정각에 맞춰 다음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이미지와 같이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사람 몰리지 않는 시간에 예약하려고 늘 저녁 시간을 선택했는데 모두가 똑같이 생각하는 것인지 계속 실패하다가 점심시간으로 예약 성공했으니 참고할 것.

연돈 예약 방법

시간을 선택하였으면 예약 인원에 맞춰 메뉴를 주문하고 선택 버튼을 클릭한다.

치즈까스는 한정 메뉴이기 때문에 등심까스를 더 많이 선택하면 예약 확률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물론 매장에서 등심까스에서 치즈까스로 메뉴 변경 불가. 치즈까스에서 등심까스로 변경하는 것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연돈 예약 방법

메뉴를 인원수만큼 주문한 후 선택 버튼을 누르면 예약하기 버튼이 활성화된다.

예약하기 버튼을 클릭했는데 예약 완료 페이지가 뜨지 않고 오른쪽과 같이 마감되었다고 뜨는 경우엔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예약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 명이 함께 예약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 예약 취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팝업을 무시하고 계속 예약하기 버튼을 연타하면 예약되기도 한다. 약간 도박쓰

그러니 한 번에 실패했다고 바로 포기하지 말고 3분 동안은 계속 예약하기 눌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 꿀팁

1. 미리 메뉴 생각해놓기

2. 8시 오픈 전 미리 예약 인원 입력해놓기

3. 예약하기 버튼 연타하기

4. 가급적 여러 명이서 서로 다른 시간대 노려 예약하기

 

 

세상에서 제일 바삭하고 맛 좋은 연돈.

나만 알고 싶지만 이미 세상 사람 다 아는 곳이니까 이왕이면 모두 예약 성공해서 한 번씩 맛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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