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해수욕장 인근으로 숙소를 옮긴 후 굶주린 배를 이끌고 무엇을 먹어야 할지 한참을 헤맸다.
대체로 인기있어 보이는 곳들은 이미 재료 소진으로 마감되었고 배고픈 배를 대체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찰나에 롤타이드를 발견했다.
영업시간
매일 17:00 ~ 21:00
대표 메뉴
스파이시 제주 포크 타코 11,000원
롤타이드 오리지널 핫윙 16,000원
네온사인의 빛이 반사되는 빨간 벽돌 벽. 그리고 크리스마스트리.
가게 한편에는 스폰지밥이 상영 중이다.
함덕해수욕장에 머물며 두 번 방문하였는데 두 번 모두 스폰지밥이 상영 중이었던 것을 보면, 꽤나 좋아하시는 것 같다.
어쩌다보니 조금은 특이한 각도로 찍은 메뉴판.
네 가지의 타코 그리고 네가지의 윙이 있다.
내가 주문한 스파이시 제주 포크 타코.
타코 두 개와 고수, 살사 두 종류, 사워크림, 감자튀김이 나온다.
추가로 주문한 레모네이드(6,000원)
멕시칸 요리에 절대 빠져서는 안 될 고수를 얹어 먹어본다.
스파이시 제주 포크 타코라는 어렵고 긴 이름을 가졌지만 사실 맛은 고추장 불고기로 만든 타코의 맛이랄까.
단짠단짠에 아주아주 약간의 매콤함을 더한 맛이었다.
전체적으로 쥬시한 편이라 신나게 흘리면서 먹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역시 후두둑 흘리면서 먹는 게 타코의 매력 아닐까^.^
영업시간 마감 직전에 방문했던 터라 아무도 없는 가게를 전세 낸 사람처럼 이용할 수 있었다.
타코가 꽤나 만족스러웠던지라 며칠 후 재방문하여 롤타이드 오리지널 핫윙을 포장해왔다.
미국 오리지널 스타일의 새콤한 핫윙과 코울슬로, 샐러리, 당근, 사워크림, 감자튀김, 사이다가 함께 나왔다.
아주 새콤새콤한 것이 참 맛있었지만 리뷰로 봤을 때는 소스가 낭낭한 편이었는데 내가 받은 핫윙은 소스가 곳곳에 뿌려진 느낌이라 바뀐 건가 의문이 들었다.
다른 곳에서 판매하는 핫윙과 다른 매력인지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내 기준 맥주와 함께 먹기에 딱 좋은 안주 같은 느낌.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면 핫윙은 조금 느끼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연치 않게 방문하였지만 멕시칸의 맛 그리고 한국의 맛이 잘 섞인 맛있는 타코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함덕해수욕장 근처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롤타이드에 방문해 타코를 한 번 땡겨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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