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Place

[제주] 한라수목원 -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곳

도롱뇽도롱 2022. 1.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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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제주도에 방문했을 때 사려니숲길이 너무 좋았었다.

눈도 좀 왔겠다 사려니숲길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더니 폭설로 인해 길이 통제되어 대부분의 버스가 우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이미 버스정류장까지 와버린지라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고 근처 갈만한 곳을 알아보다가 한라수목원으로 향했다.

 

운영 시간

동절기 09:00 ~ 17:00

하절기 09:00 ~ 18:00

설날, 추석 당일 휴관

 

이용 요금

무료

 

한라수목원

제주시를 가로지르는 버스 중 몇 개의 노선은 한라수목원 버스정류장이 종점이자 기점이다.

한라수목원 버스정류장에서 한라수목원까지 도보로 약 12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이 날 눈이 꽤나 쌓인지라 중간에 그냥 돌아갈까..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사실 눈이 많이와도 사진에 담기 어려운데 이 날은 어찌나 많이 오는지 사진으로도 그날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라수목원

야자수에 눈이 쌓이니 얼마나 새로운 광경인가.

몇 년 만에 말 그대로 펑펑 내리는 눈을 맞아보는 것 같다.

한라수목원

주위를 둘러보니 약간의 발자국은 남아있지만 주변에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

한라수목원

죽림원 앞에서.

한라수목원은 참 넓다.

온실, 죽림원, 수생식물원, 이끼원 등 다양하게 구간이 나눠져 있다.

눈 오는 날 단점이라면 온통 눈에 덮여있기 때문에 식물의 디테일한 모습을 놓칠 수 있다는 것.

한라수목원

잠시 눈이 멈추니 푸르른 하늘이 더 푸르게 보인다.

한라수목원

나뭇잎에 쌓인 눈을 보니 별 모양 같기도 하고 너무 귀엽다.

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에는 광이오름이 있다.

광이오름에 올라 눈 내린 제주시를 한눈에 담아보고 싶었으나 폭설로 인해 통제되었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래서 사람이 별로 없었나 보다.

한라수목원

얼어버린 연못 위에 쌓인 눈.

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의도치 않게 방문한 장소였지만 조성이 잘 되어있던 탓에 잘 구경할 수 있었다.

눈으로 인해 이곳저곳 통제가 많이 되어있던지라 차근차근 구경하진 못했지만 눈에 쌓인 수목원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었다.
수목원의 매력은 역시 사계절에 맞춰 변해가는 식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니 다음에 다른 계절에 제주도 여행길에 오른다면 또다시 들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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