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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9.81파크 - 재방문의사 100000% 스릴만점 레이싱

도롱뇽도롱 2022. 1.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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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를 아직도 안 땄지만 루지, 범퍼카와 같은 운전은 너무 좋아한다.

워낙 제주도에 레이싱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보니 어디를 가봐야 할지 고르는 게 일이었는데 9.81파크는 레이싱 후 영상과 기록을 제공해준다고 하니 바로 9.81파크로 결정.

 

운영 시간

매일 09:00 ~ 18:00 (연중무휴)

기상악화로 인해 실외 액티비티는 운행이 임시 중단 혹은 조기 종료될 수 있음

 

9.81파크

9.81파크에서 버스정류장이 15분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쿨하게 택시 타고 도착.

 

하루에 왕복 4번 공항, 노형오거리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있다.

셔틀의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https://www.981park.com/SHUTTLE

9.81파크

입장하자마자 티켓 발권부터 진행한다.

직원분들이 곳곳에 상주 중이기 때문에 티켓 발권부터 착용까지 붙어서 도와주신다.

 

9.81파크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티켓 선택 과정에서부터 굉장히 헷갈리기 마련이다.

레이싱도 하고 싶고, 스포츠랩도 이용하고 싶고, 레이스VR도 해보고 싶고 범퍼카와 아레나까지 이용하고 싶다면 981풀패키지(49,500원)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 일찍 방문 예정이라면 9시~10시 사이에 입장하여 1시간동안 레이싱을 즐긴 후 다음 1시간 동안은 스포츠랩, 레이스VR, 링고(범퍼카)를 이용할 수 있는 레이싱하고놀랩(29,500원)을 추천한다.

 

나는 사실 혼자 방문했기 때문에 레이싱말고 관심이 없다.

헌데 레이싱 티켓도 너무 다양하다.

 

9.81파크에는 총 4개의 코스가 있다.

탑승코스 GR-E GR-D GR-X
1 Course 2 Course 3 Course X Course
난이도 중급 중상급 초급 상급
탑승 인원 1인승 1인승 2인승 1인승
최고 속도 40km/h 40km/h 35km/h 60km/h
특징   마스터 라이선스 도전 가능 카메라가
앞에 달려있음
마스터 라이선스만 이용 가능
L track/R track으로 나누어짐
부스터 기능

혼자 레이싱만 이용할 경우 3가지의 티켓 중 선택할 수 있다.

티켓명 3-1-2 코스 1-1-2 코스 [만18세이상] 마스터챌린지 3회권
1회차 GR-D 3코스(초급) GR-E 1코스(중급) GR-E 1코스(중급)
2회차 GR-E 1코스(중급) GR-E 1코스(중급) GR-E 2코스(중상급)
3회차 GR-E 2코스(중상급) GR-E 2코스(중상급) 마스터 라이선스 획득 시
GR-X X코스(상급)
마스터 라이선스 획득 실패 시
GR-E 2코스(중상급) + 청량소다
가격 38,000원 38,000원 39,500원

마스터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선 GR-E 2코스에서 랩 타임 1분 25초 이내와 최고속도 40km/h를 달성해야 한다.

마스터챌린지 3회권을 결제하고 싶었으나 주위에서 9.81파크는 처음이라 생각보다 어려울지 모르니 3-1-2 코스를 해보는 게 어떨까 해서 먼저 3-1-2 코스를 예약했다.

 

티켓 구매시 사용할 시간대를 설정해야 하는데 어플에서 미리 예약해놓으면 언제 사람들이 많이 탈지 예측해서 움직일 수 있으니 꼭 사전에 어플을 다운받는 것을 추천한다.

*****어플을 다운 받아야 레이싱 영상, 정보를 제공받고 마스터 라이선스도 획득할 수 있다.

9.81파크
9.81파크

코스에 맞춰 3개의 차량이 구비되어 있고 4개의 코스 지도를 확인해볼 수 있다. 

9.81파크

가라지981.

제주도와 관련된 굿즈부터 레이싱 관련 굿즈까지 생각보다 다양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9.81파크

레이싱 티켓에 예약한 시간이 되면 지하 2층의 체크인게이트에 줄 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레이스981에 입장하게 된다.

진짜 레이싱 경기장처럼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들의 기록 순위도 볼 수 있다.

9.81파크

레이스981에 입장하는 길.

9.81파크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직원에게 아주 간단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레이싱 규정도 적용되어 있으니 교육을 대충 들어선 안된다.

9.81파크

티켓에 작성된 코스 순서대로 입장한다.

손목에 착용한 티켓에 NFC 칩이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입장 게이트에 티켓을 찍어 입장할 수 있다.

9.81파크

GR-D 3코스 차량.

유일한 2인승이며 카메라가 앞에 달려 있다.

9.81파크

직원 지시에 따라 카트에 앉게 되면 우선 직원이 벨트를 채워준다.

그리고 티켓을 카트 앞 화면 우측에 찍게 되면 내 정보와 연동되어 레이싱 영상과 정보를 어플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9.81파크

벌써 3코스를 완주하고 올라가는 중.

9.81파크의 특징 중 하나는 코스가 완주된 후 바로 카트에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카트를 타고 위까지 올라간다.

레이싱이 종료되면 도착지점에서 자동 회차 시스템을 통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하차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 레이싱 중 핸들에서 손을 떼면 실격이기 때문에 이때가 유일하게 카트에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다.

9.81파크

핸들에서 손 떼고 편안히 올라가니 자연 구경도 하고 셀카도 찍고 알차다.

9.81파크

벌써 GR-E 1코스도 마치고 올라가는 중.

아무래도 레이싱이다 보니 한 코스를 완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30초 내외라 너무 아쉽다.

타도 타도 감질맛 나는 느낌. 이때부터 내 지갑의 목숨이 아슬아슬해졌다.

9.81파크

레이싱을 마치고 올라가는 동안 레이싱 정보와 영상이 어플에 업로드된다.

9.81파크

하차장에 내리면 레이싱 선수 느낌으로 기념사진 찍을 수 있는 부스가 있고 그 옆에서 따끈한 어묵을 팔고 있다.

바람맞으며 레이싱 한 후에 따끈한 어묵을 보고 있자니 너무 배고팠지만 난 아직 더 타고 싶으니까 유혹에 넘어갈 수 없다.

9.81파크

3-1-2코스를 타고나니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다.

왠지 좀만 더 하면 마스터 라이선스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마스터챌린지 3회권을 끊고 도전해보았다. 2회차에서 마스터 라이선스에 도전 성공해야 GR-X 코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2회차에서 실패해서 청량음료 한 잔 받고 3회차에서 성공했다!

 

마스터 라이선스를 획득하니 GR-X 1회권 또는 2회권 티켓 구매 시 만원 할인해주는 쿠폰을 받았다.

어렵게 마스터 라이선스도 획득하고 만원 쿠폰까지 받았는데 당연히 GR-X 트랙을 이용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GR-X는 L트랙과 R트랙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쿨하게 2회권(32,000원)을 결제했다.

9.81파크

마스터 라이선스는 입장부터 남다르다.

이용 시간이 되었을 때 직원에게 문의하면 입장을 도와준다.

9.81파크

마스터 라이선스 획득 전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했는데 마스터는 마스터답게 전용 엘레베이터도 있다.

9.81파크
9.81파크

마스터 전용 라운지 입.장.

이 날 동시간대 마스터 전용 라운지에 나밖에 없어서인지 내가 아주 대단한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9.81파크

GR-X 티켓 발권은 마스터 전용 라운지에서만 가능하다.

9.81파크

직원분에게 간단한 코스 설명을 듣고 GR-X에 탑승한다.

GR-X에는 부스터 미션 기능이 추가되어 최대 3.6초의 부스터를 이용할 수 있다.

부스터 획득 조건: 최고속도 40km/h 달성 시 2초, 횡가속도 0.9G 달성 시 1.6초

9.81파크

GR-X용 차량.

9.81파크

L track/R track 한 번 씩 시원하게 달리고 입장했던 곳으로 다시 나오면 된다.

또봐요, 오늘의 마스터!

마스터 라이선스는 획득일 기준 1년간 유효하니 1년 안에 재방문하면 또 즐길 수 있다.

9.81파크

나는 궁금한 걸 참지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링˚˚고 티켓 1회권(5,000원)을 추가로 구매하여 이용해보았다.

9.81파크

링˚˚고는 기존 범퍼카와 다르게 양쪽에 조이스틱이 있어 조이스틱을 이용하여 움직일 수 있다.

조작법이 생각보다 헷갈려서 크게 즐기지는 못했다.

아마 다음에 친구랑 같이 타게 되면 즐거울 수 있을 듯하다.

9.81파크

정신 차려보니 나는 9.81파크에 방문에 레이싱만 8번, 링˚˚고를 한 번 이용했고 너무 배고팠다.

마스터챌린지 2회차에서 마스터 라이선스 획득에 실패해 얻은 청량소다를 마실 겸 고잉메리로 이동했고 청량소다와 9.81 흑돼지 해장탕맛 라면(6,900원)을 주문했다.

9.81파크

보이는 것과 같이 고사리와 흑돼지가 들어간 된장 베이스의 라면이었고 생각보다 순한 맛이기 때문에 내 타입은 아니었다.

조금 더 칼칼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나에겐 너무 구수했다.

9.81파크

날이 좋진 않았지만 산책할 수 있는 공간도 넓고 아무래도 높은 곳이기 때문에 자연도 보고 레이싱 중인 사람들도 보고 주변 구경하는 맛이 아주 쏠쏠했다.

 

강화도에서 루지도 타보고 이것저것 이용해봤지만 그동안 이용한 레이싱 관련 테마파크 중 9.81파크가 단연 베스트인 것 같다.

우선 레이싱 영상도 제공해주고 기록도 제공해주니 좀 달려봤다는 생색내기에도 좋고 친구랑 방문할 경우 배틀도 가능하다.

코스도 난이도도 나눠져 있어 이리저리 제주도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그 기분 너무 짜릿하다.

특히 마스터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이용할 수 있는 GR-X 코스의 차별화된 속도감이 너무 좋았다.

 

만약 나처럼 레이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신줄 놓는 순간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나의 경우 3-1-2코스 + 마스터챌린지 3회권 + L-R트랙 2회권(만원 쿠폰 이용)을 구입했기에 레이싱에만 99,500원이 증발해버렸고 범퍼카에 라면까지 더하면 십만 원 넘게 사용했다.

정말 비싼가격이긴하지만 그만큼 즐거운 시간 보냈기에 아깝지는 않다.

 

만약 레이싱을 좋아한다면 꼭 방문해보길 권장한다.

아마 후회는 없을 것이다.

나는 앞으로 제주도 갈 때마다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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