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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키친마이야르 - 저크 치킨이 먹고 싶어서 네 번째 방문

도롱뇽도롱 2022. 6.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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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우아빠의 키친마이야르가 오픈한 지 5개월 정도가 된 것 같은데 난 벌써 네 번째 방문이다.

지난번 방문하였을 때 쯔란 갈비 리조또와 상하이 크림파스타는 너무 만족스러웠으나 내 기준 올리브유 향이 많이 나는 쌈장숙성 삼겹 튀김피자는 아쉬웠었다. 그다음으로 궁금했던 마이야르 저크 치킨을 시킬 걸 후회했었는데 결국 또 예약에 성공해버렸다.

마이야르 저크 치킨 무조건 시켜야지.

 

영업시간

11:3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매주 일요일, 월요일 휴무

 

대표 메뉴

상하이 크림파스타 23,000원

마이야르 스테이크 36,000원

키친마이야르

이젠 몸이 기억하는 키친마이야르의 위치.

근데 경기도민이라 그런지 대중교통 루트가 다양해서 4번 모두 서로 다른 방법으로 방문했다. 이것이 소소한 재미랄까.

키친마이야르

현재 하인즈 팝업 기간이라 계단 옆에는 하인즈 포스터가 붙어있다.

키친마이야르

수많은 사람을 상대하느라 늘 고생하는 대기 접수 태블릿.

키친마이야르

하인즈 팝업 메뉴.

쯔란 갈비 리조또를 꼭 다시 먹어보고 싶었으나 하인즈 팝업 기간으로 인하여 없어져버렸다.

너무 슬펐지만 어쩔 수 없으니 상하이 크림파스타, 마이야르 저크 치킨, 하인즈 케찹 돈마호크 돈까스를 주문하였다.

키친마이야르

뼛속까지 고수 러버이기에 방문할 때마다 고수 모히또를 주문하였었는데 가성비가 좋진 않기에 이번엔 그냥 사이다를 시켜버렸다. 고수 모히또는 정말 맛있는데 음료를 빨리빨리 마셔버리는 나에게 너무 가혹한 가격이다.

키친마이야르

하인즈 팝업 기간에 맞춰 하인즈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리고 그 위엔 수많은 싸인들.

난 승우아빠 싸인이 있으니 별로 안 부럽다^.^

키친마이야르

하인즈 팝업 기간이기에 모든 테이블엔 토마토 케찹, 머스타드, 아이올리 소스가 구비되어 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해지는 사이즈다.

여담이지만 하인즈 용기는 뚜껑 부분에 소스가 묻지 않고 깔끔하게 짜 먹을 수 있는 구조라 너무 위생적이고 좋다.

키친마이야르

어김없이 시작은 무&당근 라페.

키친마이야르

저번에 먹어보고 너무 맛있었기에 다시 한번 주문한 상하이 크림파스타. 역시 여전히 푸짐하고 맛있다. 내 기준 지난번 방문했을 때보다 조금 더 크리미하고 매콤해진 것 같은데 같이 간 친구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으니 패스. 이러나저러나 맛있는 맛이다.

키친마이야르

그다음으로 등장한 대망의 마이야르 저크 치킨. 로스트 통닭다리에 저크소스가 발라져 있으며 감자튀김과 체다소스 콘치즈가 함께 나온다.

혹시 별로 맵지 않거나 소스가 부족한 경우를 위해 따로 담은 소스도 제공해주신다. 통닭다리의 기름진 살과 매콤한 저크소스가 만나니 부드럽지만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소스에 푹 찍어먹으면 매콤함이 더 늘어나니 내 입맛엔 최고.

냄새만 맡았을 때는 꽤나 매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맵지는 않았다. 그냥 매콤함이 있는 정도.

난 원래 콘치즈를 좋아하지 않기에 체다소스 콘치즈는 그냥 그랬다. 특히 옥수수가 통조림 옥수수가 아닌 정말 알알이 옥수수여서 씹는 맛이 있었지만 그래도 옥수수는 내 취향 아님.

감자튀김은 바삭바삭한 것이 대존맛이다. 하인즈 케찹을 짜서 찍어먹으니 그냥 최고.

역시 케찹에 찍어먹는 바삭한 감자튀김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키친마이야르

마지막으로 주문하였던 하인즈 케찹 돈마호크 돈까스.

하인즈 팝업 메뉴로 돈마호크 부위로 만들어진 돈까스에 머스타드 데미그라스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다.

비주얼만 봐도 꽤나 헤비하다.

키친마이야르

돈마호크를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썰어보았다. 역시 헤비해 보인다.

맛은 생각보다 그냥 돈까스였다. 마치 돈까스 전문점에서 특등심돈까스를 주문한 느낌이랄까?

양배추 샐러드도 존재감이 조금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었다. 드레싱이라도 좀 더 넉넉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아쉽.

직원분께서 아이올리 소스와 함께 먹어보는 것을 추천해주셨는데 너무 조금 찍어먹어서인지 아이올리의 존재감을 맛보지는 못했다.

비주얼은 꽤나 폭력적이지만 그에 비해 맛은 평범했던 조금은 아쉬웠던 메뉴.

키친마이야르

예약 시간이 점심 거의 마지막 타임이기도 했고 난 워낙 느리게 먹다 보니 점심 장사의 마지막 손님이 되어버렸다.

기존 포스터들도 모두 하인즈 포스터로 바뀌니 진짜 하인즈 팝업 스토어 같다.

키친마이야르

쌓여있는 하인즈의 소스들을 바라보며 키친마이야르 네 번째 방문 끝.

 

네 번이나 방문해버렸고 블로그엔 세 번째로 쓰는지라 할 수 있는 말이 많지는 않다.

지난번 한맥 팝업 기간엔 메뉴들이 술안주 또는 고기가 메인이었기에 어머니와 도전해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었다. 하인즈 팝업 메뉴는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는 점이 좋았는데, 왜인지 맛도 그저 무난한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달까.

 

하지만 늘 그렇듯 키친마이야르의 메뉴들은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맛이었다.

상하이 크림파스타 최고.

마이야르 저크 치킨 최고.

 

모든 직원분들이 손님의 컨디션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방문할 때마다 만족스러운 키친마이야르.

항상 지금과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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