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꼭 방문하고자 한 곳 중 하나가 바로 도구리알이다. 도구리알은 밀물 때는 바닷물이 차있다가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사라지면서 육지로 변하는 조간대 지역의 물웅덩이, 조수웅덩이다. 도구리알은 돼지 여물통의 제주 방언인 도구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이 지어졌다. 이곳을 꼭 방문하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노을 명소이자 돌고래 명소이기 때문이다. 아쿠아리움을 방문하게 되면 다른 해양생물들은 다 제쳐두고 돌고래와 펭귄 구경하느라 시간을 다 쓰는 나에게 도구리알은 무조건 방문해야 하는 장소였다. 송악산 방문 당일 도구리알을 향하려했었느나 교통이 안 좋아서인지 택시가 끝까지 잡히지 않았고 결국 숙소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다시 한번 희망을 품고 도구리알로 향했다. 환승 한 번만 하면 갈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