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으로 숙소를 옮긴 후 매일 저녁마다 대체 뭘 먹어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함덕에 묵기 시작한 첫날 숙소 인근 나의 눈길을 끄는 한 가게가 있었다. 검색해보니 제주도 고등어 봉초밥이 대표 메뉴라는데, 마침 고등어회를 한 번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던 나는 겸사겸사 이곳에 방문해야겠다 싶었다. 하지만 입장과 함께 재료소진이라는 비보를 듣게 되었고 다음 날을 기약하며 떠나야 했다. 궁금한 건 참지 못하는 성격에 꼭 먹어 봐야겠다 싶어 그 다음날 또 향했고, 또 재료 소진이라는 말과 함께 가게를 나섰다. 오기가 생긴 나는 세 번째 방문 때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숙소에서 나섰고 드디어 입장할 수 있었다. 오픈 시간보다 15분 늦게 도착했더니 45분 정도 웨이팅 후 입장했다. 영업시간 17:00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