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사람들을 피해 가평으로 휘리릭 요양 다녀왔다. 고기는 미리 집으로 배달시키고 필요한 것들은 전날 동네에서 미리 장 봐놨기 때문에 오전에 맥도날드 DT를 이용해 맥모닝을 먹으며 느긋하게 이동하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우리를 반기는 철로 만든 고양이와 쥐 그리고 새. 근데 지금보니 쥐는 대체 왜 도끼를 들고 있는 걸까.. 더스틸펜션은 전체적으로 수출입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해 만든 펜션이다. 사장님이 바로 나오셔 방으로 안내해주셨다. 외관만 보면 그냥 컨테이너박스 그 자체이지만 내부는 고급 자작나무를 이용했기에 따뜻하고 아늑해 보인다. 미리 난방을 틀어주셔서 아주 노곤노곤 좋은 곳이다. 화장실이 세상 널찍하고 깔끔하다. 휴지걸이가 없다는 게 좀 흥미로웠지만, 손세정제, 치약,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